우리가 먹는 식재료는 영양분의 종류와 함량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각 식품들끼리의 궁합도 다르다. 여기서 궁합이란 식품을 따로 먹을 때보다 함께 먹었을 때 좋은 것, 혹은 나쁜 것이다.
아이가 이유식으로 접할 수 있는 식재료는 처음에는 몇 가지 정도가 없고 점차 중기로 오면서 다양한 식재료를 섞기 때문에 궁합이 좋은 식재료를 배합해서 먹인다면 아이에게 좋은 영양분을 제공할 수 있다.
이유식 식재료별 궁합
각 식재료별 궁합을 소개한다. 주로 이유식에 많이 쓰이는 순으로 육류부터 채소까지 정리를 해보았다.
소고기랑 궁합
Yes! - 청경채, 파인애플, 브로콜리, 두부, 비타민, 키위, 애호박, 양배추, 시금치, 표고버섯, 당근, 콩나물, 아욱, 무, 배
No!- 고구마, 부추, 밤
닭고기랑 궁합
Yes! -고구마, 청경채, 콩나물, 부추, 대추, 당근, 단호박, 키위, 브로콜리, 시금치, 인삼, 녹두, 비트, 표고버섯, 밤
No!- 자두
돼지고기랑 궁합
Yes! 무, 표고버섯, 키위, 감자
No!- 버터, 도라지
흰살생선과 궁합
Yes!- 양배추, 두부
No!- 옥수수
계란과 궁합
Yes!- 토마토, 오이, 청경채, 미역, 단호박, 시금치, 당근, 애호박, 피망
새우랑 궁합
Yes!- 완두콩, 표고버섯, 아욱
당근이랑 궁합
Yes!- 계란, 고구마, 양파, 시금치
양파랑 궁합
Yes!- 사과, 호박, 당근, 콩나물, 시금치, 치즈
고구마랑 궁합
Yes!- 밤, 사과, 당근, 감자, 브로콜리
시금치랑 궁합
Yes!- 당근, 바나나, 계란, 참깨, 우유, 두유, 조개, 양파
No!- 두부, 근대
감자랑 궁합
Yes!- 우유, 애호박, 막, 양송이버섯, 고구마, 치즈
양배추랑 궁합
Yes!- 흰살생선, 사과, 우유, 파인애플, 자몽
브로콜리랑 궁합
Yes!- 고구마, 양파, 호두, 아몬드, 게, 치즈
애호박이랑 궁합
Yes!- 감자, 계란
양송이버섯이랑 궁합
Yes!- 감자
사과랑 궁합
Yes!- 양파, 고구마, 양배추
바나나랑 궁합
Yes!- 우유, 호박, 멜론, 아보카도
딸기랑 궁합
Yes!- 우유
궁합 좋은 재료에 따른 이유식 시기별 식단 예시
초기 이유식 궁합 레시피
<소고기>
소고기-애호박 죽 / 소고기-브로콜리 죽 / 소고기-양배추 죽 / 소고기-비타민 죽 / 소고기-무죽
<닭고기>
닭고기-브로콜리 / 닭고기-고구마죽 / 닭고기-단호박죽/ 닭고기-시금치 죽 / 닭고기-당근 죽
중기 이유식 궁합 레시피
<소고기>
소고기-애호박-감자죽 / 소고기-시금치-양파 죽 / 소고기-브로콜리-양파 죽 / 소고기-당근-팽이버섯죽
<닭고기>
닭고기-고구마-당근 죽 / 닭고기-양파-시금치 죽/ 닭고기-브로콜리-고구마죽 / 닭고기-사과-고구마죽
후기 이유식 궁합 레시피
<소고기>
소고기-팽이버섯-당근-양파 진밥 / 소고기-무-아욱-양배추 진밥 / 소고기-표고버섯-감자-애호박 진밥
<닭고기>
닭고기-콩나물-브로콜리-고구마 진밥 / 닭고기-부추-브로콜리-양파 진밥 / 닭고기-단호박-양파-표고버섯 진밥
이유식 재료 손질법 및 보관법
소고기
소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안심, 우둔, 채끝살을 사용한다. 다짐육은 입자 크기를 조절하기 힘드므로 덩어리 고기를 사서 아이에게 맞는 입자로 다져주는 것이 좋다. 사 온 고기를 힘줄이나 지방을 제거하고 사용하며 필요한 만큼 소분해서 냉동 시켰다가 사용한다. 소분한 고기에 사온 날짜를 적어두면 관리하기 쉽다. 냉동할 때는 되도록 밀폐해서 보관하고 사용할 때는 미리 냉장실로 옮겨 해동하도록 한다. 해동한 고기는 세균과 박테리아 번식의 위험이 있으니 되도록 바로 사용하고 다시 얼리지 않는다. 소고기는 사용하기 전에 핏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면 누린내를 줄일 수 있다.
닭고기
소고기와 함께 닭고기도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한 끼를 먹기 때문에 소고기 위주로 하고 중기에서 한 끼는 소고기, 한끼는 닭고기로 식단을 짜서 제공한다.
닭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안심을 사용한다. 우유에 담가 두면 잡내를 재거할 수 있다. 이유식을 먹는 아기는 생우유를 먹으면 안 되기때문에 분유물에 담가두면 된다. 분유물에 담가 둔 안심은 힘줄과 지방 등을 제거하여 삶아서 다진 다음 한 끼 사용할 만큼 소분하여 냉동 보관한다.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소화가 힘들어 후기나 돌 이후에 주로 사용한다. 기름기가 적은 안심이나 등심을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지방 부분을 잘라내고 핏물을 제거한 다음 삶아서 사용하면 된다. 아이의 기호에 맞게 다져서 사용하고 다음에 사용할 것은 냉동 보관한다.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5분 정도 담가 두면 꽃송이가 벌어지고 그 사이에 벌레 등을 물로 씻어 낼 수 있다. 브로콜리는 줄기는 영양분이 많지만 질겨서 소화가 안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중기에는 꽃 부분만 사용한다.
애호박
애호박은 깨끗이 씻어 초기, 중기에는 껍질을 제거하고 사용한다. 간혹 애호박 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기들이 있어 초기에는 애호박 씨를 제거하고 사용하고 반응을 보고 점차 씨까지 먹여도 된다.
오이
오이는 껍질이 질기기 때문에 벗겨내고 사용하고 씨도 애호박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은 있으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그냥 주어도 무방하다. 처음 이유식을 접하는 초기만 씨를 제거해서 사용하고 점차 씨까지 먹여도 상관없다.
잘 안 먹는 아기를 위한 이유식 꿀팁
첫째, 농도를 조절하기
아이마다 되직한 것을 좋아하는 아기도 있고 묽은 것을 좋아하는 아기도 있다. 이유식 책의 레시피대로 10배 죽부터 시작하지만 아이에 맞춰서 배 죽을 조절 하다 보면 좋아하는 농도를 찾을 수 있다. 생각보다 농도 하나만 변경해도 잘 먹는 아이들이 있다.
둘째, 입자 조절하기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갈 때나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갈 때 입자가 변하면서 거부하는 아이들이 많다. 입자가 맞지 않기 때문에 거부가 일어나는 것이니 아이가 좋아하는 입자로 먹이되 서서히 입자 크기를 키워간다.
셋째, 고기 핏물 제거하기
후각이나 미각에 예민한 아이들은 고기의 누린내, 잡내를 싫어할 수 있다. 핏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했더니 잘 먹는 경우가 있으니 고기를 사용하기 전에 핏물이나 잡내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자
넷째, 육수 사용하기
그냥 물을 사용해서 끓이는 것보다 육수를 넣어서 끓이는 게 감칠맛이 난다. 어른들 요리도 육수가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 것처럼 아이 이유식에도 육수를 사용하면 더 잘 먹는다. 소고기 육수, 닭고기 육수, 채수 등을 만들어 모유 저장팩에 소분해서 얼려두면 사용하기 간편하다. 또는 이유식용 티백 육수도 판매하고 있다. 금방 우려 나기 때문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육수로 끓이면 확실히 냄새부터가 다르다.
넷째, 이유식 정체기인지 확인해보기
아이들도 이유식을 계속 먹다 보면 정체기가 온다. 보통 후기 이유식에서 많이 정체기를 겪는다. 질퍽한 이유식의 질감에 싫증을 내는 아이들이 생기는데 이럴 때 정말 애가 탄다.
이유식 정체기, 이유식 거부를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먹는 것에 대한 변화이다. 떠먹이는 이유식을 해보았다면 스스로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나 아기 주도 이유식을 시도해보는 것도 새로운 방법이라 아이가 관심을 가진다.
또 진밥에 대한 거부일 수 있으므로 유아식으로 일찍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유아식을 시작하는 시기가 이르면 아이의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므로 시기를 잘 봐야 한다. 돌 전의 아이라면 서서히 유아식으로 넘어가며 새로운 식감을 제공하며 극복할 수 있다.
◈ 참고서적 ◈
최수진, 「할 수 있다 우리 아기 이유식」, 윈타임즈, 2021
오상민, 박현영, 「한 그릇 뚝딱 이유식」, 청림 Lif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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